
Dear. A에서의 첫 개별 콘텐츠다. 콘텐츠 주제를 정하기 전 사람들이 내게 궁금한 점이 있을까? 있다면 무엇일지를 고민했다. 나는 연예인도 아니고 인플루언서도 아니고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사회인이지만, 동시에 18만 명 방문자를 가진 패션 블로거이다. 취미로 시작한 블로그가 감사하게도 부수입원의 역할도 하고 있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가장 많이 들은 말은 ‘하고 싶은 거 찾아서 하는 거 부럽다’, ‘블로그 계속 쓰는 거 귀찮지 않아?’였다. 그래서 블로그로 새로운 꿈을 찾은 사적인 이야기부터 블로그의 현실적인 이야기도 담아볼까 한다. 고로 이 글은 하고 싶은 것이 없어 방황하는 사람, 블로거가 되고 싶은 사람, 나아가 콘텐츠 제작자를 꿈꾸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법한 내용이다.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방법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각자 다른 직업관을 그 자체로 인정하며 존중한다는 말을 먼저 전한다. 필자는 주어진 일을 해내는 것에 익숙한 사람이었다. 말하자면 맡은 바를 충실히 하는 타입이라 누군가로부터 성실하다는 평을 많이 들어왔다. 처음부터 인생의 진로를 찾는데 적극적인 사람은 아니었다. 중학교 때부터 대학교 학업 내내 심리학과 관련된 활동 스펙을 쌓았다.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대학교 전공을 정해야 하니까 그나마 중,고등학교 때 동아리에서 했던 것을 따른 셈이다. 심리학을 공부하는 것이 나쁘지 않았고 줄곧 괜찮은 성적이 나왔기에 그게 곧 하고 싶은 일인 줄 알았다. 돌이켜보니 앙금 없는 찐빵이었다. 살아감에 있어 모두 자양분이 되는 경험이었음은 확실하지만, 2% 공허한 마음은 무시할 수 없었다. 필자와 비슷한 생각을 해본 경험이 있다면 앞으로의 이야기를 주목해도 좋다. 보통 월급 받는 직장인의 삶을 기준으로 했을 때 주40시간 근로하니 매월 160시간, 매년 1,920시간을 일한다는 통계가 나온다. 직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평균 27세에 첫 직장을 갖고, 50세에 은퇴한다고 쳐도 약 30년이다. 근로시간을 계산했을 때 이는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그 시간을 조금이라도 즐기면서 쓸 수 있는 방법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데는 3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노력. 둘째, 하고 싶은 일을 실행할 수 있는 용기. 셋째, 꾸준히 할 수 있는 의지다.
필자는 매년 3월 24일 오후 5시가 되면 촬영을 한다. 1년 전 나와 비교해서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스스로 인터뷰하는 영상을 찍는 것이다. 질문은 가치관을 알 수 있는 질문으로 15개 내지 20개의 질문들로 구성했다. 1년 뒤에 무엇을 이루고 싶은가? 요즘 관심사는 무엇인가? 가장 기분 좋았던 칭찬은 무엇인가? 등이 있다. 이를 통해 호기심이 많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하고, 밖에서 활동할 때 에너지를 얻으며, 창의적인 활동을 좋아하며, 심미안적 관점이 있어 패션도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스스로를 인터뷰하면서 과거의 부족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고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으며 미래의 현실적인 목표를 그릴 수 있게 되었다. 혹시 부모님이 해보라고 해서 한 취미가 희망 직업이 되지는 않았는가? 살면서 자연스럽게 응당 그래온 것들에 물음표를 던져보자.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싶다면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나를 알아가는 노력을 하자.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건 이미 자기 안에 있다.
하고 싶은 것을 실행하기 위해선 현실과 부딪힐 용기가 필요하다. 하고 싶은 일을 찾아도 실행하지 않으면 빛 좋은 개살구다. 스스로의 능력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과감함이 필요하다. 필자는 늘 현실에 안주하는 마음을 경계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전공을 살릴지, 새로운 길을 갈지 고민하는 시간이 길었다. 그래서 대학교 휴학을 한 뒤 제주도로 한달살이 여행을 떠났다. 게스트하우스 스텝 생활을 하면 돈도 절약할 수 있고 혼자 사색할 시간도 있어 일석이조이니 a or b 질문에 답을 갖고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정작 필자가 한 건 거기서 스텝들과 즐겁게 논 것이 전부다. 함께 숙소 생활을 하니까 혼자 있을 시간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의 표정을 봤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하니 다양한 연령대, 심지어는 국적까지 다른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그들과 한 달간 생활하면서 서로가 살아온 삶을 공유하면서 진로를 여러 번 변경하면서도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그들을 봤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자신의 삶에 만족했고 직업 그 이상의 가치를 실현할 줄 아는 사람들이었다. 연장자의 말을 들으면서 모두 똑같은 고민을 한다는 것에 위로도 얻었고, 현실을 마주할 용기도 얻었다. 혼자 생각해서 답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면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마음껏 놀아라.
하고 싶은 것을 꾸준히 하려면 어느 정도 독한 마음이 필요하다. 필자의 어린시절을 엄마가 말씀하시길 초등학교 때 잘 풀리지 않는 숙제가 있으면 밤새 고통받으면서도 어떻게든 혼자 숙제를 마무리해서 가져갔다고 한다.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이런 강한 마음이 꾸준히 할 수 있는 의지의 기반이 되었던 것 같다. 지금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해서 에너지를 분배하지만, 여전히 하고 싶은 일에는 그 정도의 독함을 유지하려고 한다. 마음이 힘들어도 방 청소하는 것. 울면서도 회의 준비하는 것. 그거면 충분하다. 오은영 박사도 ‘다 울었니? 이제 할 일을 하자’라고 하지 않았는가. 어떠한 일이 생겨도 일상을 저버리지 않는 힘이 있다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사람이다.
어쩌다보니 18만 패션 블로거
블로그는 친구가 하는 게 재밌어 보여서 따라했던 것이 시작이었다. 평소에 글 쓰는 걸 좋아해서 빈 파일을 글자로 채우는 것이 익숙했지만 그런 글들은 푸념이나 생각 기록 정도였다. 막상 공개되는 글을 작성한다고 생각하니 글을 대하는 태도와 문체부터 달라졌다. 이것이 시작이다.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글을 밖으로 드러내야 한다. 몇 번 써서 발행하다 보면 글의 퀄리티가 높아지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블로그로 수입을 창출하는 방법에는 크게 네이버 애드포스트 광고료, 협찬, 원고료, 전자책 발행이 있다. 또한, 사업성 블로그는 뛰어난 작문 실력보다는 콘텐츠 주제 및 키워드 선정, 글의 흐름 유지를 요한다. 무엇보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꾸준한 업로드이다. 앞서 말한 세 파트의 요소를 교집합 원으로 그려봤을 때 꾸준한 업로드가 가장 작은 원에 속한다. 필수 요소인 셈이다. 따라서 자신이 질리지 않고 작성할 수 있는 한 가지 주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더 자세한 블로그 마케팅에 관해서는 이미 정보가 많이 있기 때문에 세부적인 내용은 제외했다. 기본을 가져간다는 전제 하에 필자가 하고 있는 현실적인 수입 창출 방법을 말해보자면, 협찬과 원고료이다. 패션 블로그는 옷 협찬을 받고 글을 써서 마케팅 효과를 대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블로거의 패션 스타일에 따라서 협찬을 받는 옷이 한정적이며, 블로그가 잘 성장했다면 지속적으로 협찬이 들어올 수 있겠지만 브랜드 측 연락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능동적으로 수입을 벌어들일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또 입지 않는 옷은 정리가 관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플랫폼과 협약을 맺는 방법을 추천한다. 플랫폼으로부터 할인코드를 받아서 수수료를 돌려받는 방식이다. 콘텐츠에 유입된 고객으로부터 수입을 얻기 때문에, 말 그대로 수익이 자동적으로 들어오는 시스템이다. 수익 자동화의 장점 때문에 전자책을 발행하는 블로거도 많다. 분명한 본인의 스페셜한 노하우를 가진 경험이 있고 글을 목차별로 나누어 풀어낼 수만 있다면 추천하는 방법이다.
몇 년 전만해도 패션 에디터라는 꿈을 가지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 그저 글이 좋아서 블로그를 썼고, 하고 싶은 일을 찾으려고 노력하니 찾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18만 패션 블로거가 되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어떠한 특별한 능력이나 전형적인 사고는 없었다. 그저 멸치회를 뜨더라도 장팔사모 휘두르는 마음으로 매 순간 배울 점을 찾았고 꾸준히 내면의 소리를 들었다. 하고 싶으면 일단 시작해보자. 우리 인생의 주인공은 우리다. 우리가 행복할지 말지 선택하는 키는 우리에게 있다. 필자가 이제 하고 싶은 일은 남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해가 거듭할수록 ‘나’에서 ‘우리’로 시야가 넓어지면서 직업관이 추가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내면의 소리에 하나씩 귀 기울이면서 살 것이다.
Editor. 현지이
Dear. A에서의 첫 개별 콘텐츠다. 콘텐츠 주제를 정하기 전 사람들이 내게 궁금한 점이 있을까? 있다면 무엇일지를 고민했다. 나는 연예인도 아니고 인플루언서도 아니고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사회인이지만, 동시에 18만 명 방문자를 가진 패션 블로거이다. 취미로 시작한 블로그가 감사하게도 부수입원의 역할도 하고 있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가장 많이 들은 말은 ‘하고 싶은 거 찾아서 하는 거 부럽다’, ‘블로그 계속 쓰는 거 귀찮지 않아?’였다. 그래서 블로그로 새로운 꿈을 찾은 사적인 이야기부터 블로그의 현실적인 이야기도 담아볼까 한다. 고로 이 글은 하고 싶은 것이 없어 방황하는 사람, 블로거가 되고 싶은 사람, 나아가 콘텐츠 제작자를 꿈꾸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법한 내용이다.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방법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각자 다른 직업관을 그 자체로 인정하며 존중한다는 말을 먼저 전한다. 필자는 주어진 일을 해내는 것에 익숙한 사람이었다. 말하자면 맡은 바를 충실히 하는 타입이라 누군가로부터 성실하다는 평을 많이 들어왔다. 처음부터 인생의 진로를 찾는데 적극적인 사람은 아니었다. 중학교 때부터 대학교 학업 내내 심리학과 관련된 활동 스펙을 쌓았다.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대학교 전공을 정해야 하니까 그나마 중,고등학교 때 동아리에서 했던 것을 따른 셈이다. 심리학을 공부하는 것이 나쁘지 않았고 줄곧 괜찮은 성적이 나왔기에 그게 곧 하고 싶은 일인 줄 알았다. 돌이켜보니 앙금 없는 찐빵이었다. 살아감에 있어 모두 자양분이 되는 경험이었음은 확실하지만, 2% 공허한 마음은 무시할 수 없었다. 필자와 비슷한 생각을 해본 경험이 있다면 앞으로의 이야기를 주목해도 좋다. 보통 월급 받는 직장인의 삶을 기준으로 했을 때 주40시간 근로하니 매월 160시간, 매년 1,920시간을 일한다는 통계가 나온다. 직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평균 27세에 첫 직장을 갖고, 50세에 은퇴한다고 쳐도 약 30년이다. 근로시간을 계산했을 때 이는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그 시간을 조금이라도 즐기면서 쓸 수 있는 방법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데는 3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노력. 둘째, 하고 싶은 일을 실행할 수 있는 용기. 셋째, 꾸준히 할 수 있는 의지다.
필자는 매년 3월 24일 오후 5시가 되면 촬영을 한다. 1년 전 나와 비교해서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스스로 인터뷰하는 영상을 찍는 것이다. 질문은 가치관을 알 수 있는 질문으로 15개 내지 20개의 질문들로 구성했다. 1년 뒤에 무엇을 이루고 싶은가? 요즘 관심사는 무엇인가? 가장 기분 좋았던 칭찬은 무엇인가? 등이 있다. 이를 통해 호기심이 많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하고, 밖에서 활동할 때 에너지를 얻으며, 창의적인 활동을 좋아하며, 심미안적 관점이 있어 패션도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스스로를 인터뷰하면서 과거의 부족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고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으며 미래의 현실적인 목표를 그릴 수 있게 되었다. 혹시 부모님이 해보라고 해서 한 취미가 희망 직업이 되지는 않았는가? 살면서 자연스럽게 응당 그래온 것들에 물음표를 던져보자.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싶다면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나를 알아가는 노력을 하자.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건 이미 자기 안에 있다.
하고 싶은 것을 실행하기 위해선 현실과 부딪힐 용기가 필요하다. 하고 싶은 일을 찾아도 실행하지 않으면 빛 좋은 개살구다. 스스로의 능력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과감함이 필요하다. 필자는 늘 현실에 안주하는 마음을 경계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전공을 살릴지, 새로운 길을 갈지 고민하는 시간이 길었다. 그래서 대학교 휴학을 한 뒤 제주도로 한달살이 여행을 떠났다. 게스트하우스 스텝 생활을 하면 돈도 절약할 수 있고 혼자 사색할 시간도 있어 일석이조이니 a or b 질문에 답을 갖고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정작 필자가 한 건 거기서 스텝들과 즐겁게 논 것이 전부다. 함께 숙소 생활을 하니까 혼자 있을 시간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의 표정을 봤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하니 다양한 연령대, 심지어는 국적까지 다른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그들과 한 달간 생활하면서 서로가 살아온 삶을 공유하면서 진로를 여러 번 변경하면서도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그들을 봤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자신의 삶에 만족했고 직업 그 이상의 가치를 실현할 줄 아는 사람들이었다. 연장자의 말을 들으면서 모두 똑같은 고민을 한다는 것에 위로도 얻었고, 현실을 마주할 용기도 얻었다. 혼자 생각해서 답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면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마음껏 놀아라.
하고 싶은 것을 꾸준히 하려면 어느 정도 독한 마음이 필요하다. 필자의 어린시절을 엄마가 말씀하시길 초등학교 때 잘 풀리지 않는 숙제가 있으면 밤새 고통받으면서도 어떻게든 혼자 숙제를 마무리해서 가져갔다고 한다.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이런 강한 마음이 꾸준히 할 수 있는 의지의 기반이 되었던 것 같다. 지금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해서 에너지를 분배하지만, 여전히 하고 싶은 일에는 그 정도의 독함을 유지하려고 한다. 마음이 힘들어도 방 청소하는 것. 울면서도 회의 준비하는 것. 그거면 충분하다. 오은영 박사도 ‘다 울었니? 이제 할 일을 하자’라고 하지 않았는가. 어떠한 일이 생겨도 일상을 저버리지 않는 힘이 있다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사람이다.
어쩌다보니 18만 패션 블로거
블로그는 친구가 하는 게 재밌어 보여서 따라했던 것이 시작이었다. 평소에 글 쓰는 걸 좋아해서 빈 파일을 글자로 채우는 것이 익숙했지만 그런 글들은 푸념이나 생각 기록 정도였다. 막상 공개되는 글을 작성한다고 생각하니 글을 대하는 태도와 문체부터 달라졌다. 이것이 시작이다.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글을 밖으로 드러내야 한다. 몇 번 써서 발행하다 보면 글의 퀄리티가 높아지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블로그로 수입을 창출하는 방법에는 크게 네이버 애드포스트 광고료, 협찬, 원고료, 전자책 발행이 있다. 또한, 사업성 블로그는 뛰어난 작문 실력보다는 콘텐츠 주제 및 키워드 선정, 글의 흐름 유지를 요한다. 무엇보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꾸준한 업로드이다. 앞서 말한 세 파트의 요소를 교집합 원으로 그려봤을 때 꾸준한 업로드가 가장 작은 원에 속한다. 필수 요소인 셈이다. 따라서 자신이 질리지 않고 작성할 수 있는 한 가지 주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더 자세한 블로그 마케팅에 관해서는 이미 정보가 많이 있기 때문에 세부적인 내용은 제외했다. 기본을 가져간다는 전제 하에 필자가 하고 있는 현실적인 수입 창출 방법을 말해보자면, 협찬과 원고료이다. 패션 블로그는 옷 협찬을 받고 글을 써서 마케팅 효과를 대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블로거의 패션 스타일에 따라서 협찬을 받는 옷이 한정적이며, 블로그가 잘 성장했다면 지속적으로 협찬이 들어올 수 있겠지만 브랜드 측 연락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능동적으로 수입을 벌어들일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또 입지 않는 옷은 정리가 관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플랫폼과 협약을 맺는 방법을 추천한다. 플랫폼으로부터 할인코드를 받아서 수수료를 돌려받는 방식이다. 콘텐츠에 유입된 고객으로부터 수입을 얻기 때문에, 말 그대로 수익이 자동적으로 들어오는 시스템이다. 수익 자동화의 장점 때문에 전자책을 발행하는 블로거도 많다. 분명한 본인의 스페셜한 노하우를 가진 경험이 있고 글을 목차별로 나누어 풀어낼 수만 있다면 추천하는 방법이다.
몇 년 전만해도 패션 에디터라는 꿈을 가지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 그저 글이 좋아서 블로그를 썼고, 하고 싶은 일을 찾으려고 노력하니 찾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18만 패션 블로거가 되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어떠한 특별한 능력이나 전형적인 사고는 없었다. 그저 멸치회를 뜨더라도 장팔사모 휘두르는 마음으로 매 순간 배울 점을 찾았고 꾸준히 내면의 소리를 들었다. 하고 싶으면 일단 시작해보자. 우리 인생의 주인공은 우리다. 우리가 행복할지 말지 선택하는 키는 우리에게 있다. 필자가 이제 하고 싶은 일은 남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해가 거듭할수록 ‘나’에서 ‘우리’로 시야가 넓어지면서 직업관이 추가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내면의 소리에 하나씩 귀 기울이면서 살 것이다.
Editor. 현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