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DITION]Hanbok Designer 연남



 INTRO


창조의 씨앗은 모두의 안에 있다.

밖으로 꺼내 물을 주고 빛을 주자.

우리가 가진 다채로운 색이 세상과 만나

아름다운 그라데이션이 되어 방점을 찍을 것이다.



w. 현지이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한복 브랜드 ‘교집합’의 대표 겸 메인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연남’이라는 활동명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단순히 옷 만이 아니라 입으시는 분들의 일상과 시간을 디자인한다는 모토 아래 작업물을 보여드리고 있어요.



한복 디자이너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어렸을 때부터 옷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처음부터 한복 디자이너가 목표는 아니었고 다양한 옷을 좋아해서 디자인 일을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옷에 탐구심이 생겼고 한복에 짙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우리나라 전통 옷이다 보니까 더 애착을 가지게 되었던것 같아요.



그럼 의류 관련 전공을 하신 건가요?

   네, 고등학생 때부터 디자인을 공부했고 패션디자인학을 전공했어요.



계속 본인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생각이 있으셨던 걸까요?

   네, 아마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에게 이 질문을 하시면 90%는 자기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저만의 옷을 만들고 싶었고 내가 좋아하는 옷을 다른 사람이 공감해 주고 같이 입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시작된 것 같아요. 그래서 막연하지만 계속 브랜드 만드는 걸 꿈꿔왔습니다.



한복에서 가장 매력적인 요소가 어떤 점이라고 생각하세요? 교집합 한복만의 매력이나 특징이 있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한복의 가장 큰 장점은 사람이 입어야 완성되는 옷이라는 거예요. 가변성이라고 해야 할까요? 입는 사람에 따라 형태가 달라지거든요. 자기만의 스타일로 어떻게 소화하느냐 에 따라서 옷의 형태가 달라지는 게 한복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교집합이라는 이름도 이런 점에서 나왔어요. 교집합이라는 것이 공통 분모에 관한 이야기잖아요? 제가 보여드리는 디자인과 입으시는 분들의 취향의 교집합으로 옷이 만들어지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입으시는 분에 따라 개개인에게 맞는 옷이 되도록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해서 그러한 요소를 최대한 반영해 디자인하고 있어요.



이번 2023년 s/s 컬렉션인 청룡포 모티브 컬렉션 소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사실 악오 작가님의 디자인을 처음 보고 교집합에서 잘 만들어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작가님께 먼저 연락드렸고요. 작가님의 일러스트 자체에 모든 룩이 있었기에 자켓만으로는 온전한 매력을 보여드리기 어려웠어요. 물론 안되는 건 아니지만 자켓만 보여드리는 건 아쉬우니까요. 여기서 조금더 교집합만의 무언가 없을까 고민하면서 컬렉션을 준비했어요. 구성이 많지 않아도 어울리게 준비해보자고 해서 데님을 이용한 한복 스타일을 고민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청룡포가 곤룡포 모티브에서 따온 옷인 만큼 곤룡포의 특별한 구성과 옛날부터 있었던 문양들을 차용해 최종적으로 구성했습니다.



말씀해 주셨듯이 콜라보로 컬렉션을 진행하셨는데 콜라보로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점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한복으로 얼마나 풀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과 작가님이 가지고 계신 매력과 교집합의 매력이 잘 어울리는지 신경 쓰는 것 같아요. 서로 좋은 결과를 위해서 하는 거니까요. 우리 브랜드와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야 진행하는 것 같아요.



이번 악오 작가님과는 어떤 점이 잘 맞았다고 생각하셨나요?

   악오 작가님도 그렇고 저희 쪽에서도 추구하는 방향이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한복’이었어요. 사실 한복을 처음 입으시는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주변의시선 때문에 입기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실제 착용자 분들의 후기를 보거나 시장조사를 하다 보면 “한복 같지 않아서 좋아요”라는 의견이 정말 많아요. 물론 한복이 바탕 되어야 하지만, 한복 같지 않은 요소들이 좋다는 말을 해 주시는 데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해서 그런 방향으로 많이 연구하고 있어요. 악오 작가님과는 이런 방향성이 비슷해서 콜라보를 한다면 평소에 입기에 어렵지 않은 디자인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제 개인적으로 악오 작가님께서 보여주시는 특유의 위트와 그림을 매우 좋아하기도 하고요.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결과물로 구현해내는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멋있는 것 같아요. 흔하지 않은 분야로 브랜드까지 창립하셨는데,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나 영감을 받았던 것이 있을까요?

   직업병이라고 하나요? 생각이 조금 많은 편이에요. 어디 가다가 ‘저거 괜찮은데’라는 생각이 들면 거기서 그치지 않고 바로 실행하려고 노력해요. 그렇게하다 보면 또 다른 게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만약에 ‘내가 커피를 마셔야겠다’ 라고 생각하면 ‘맛있는 커피 가게는 없을까’ 아니면 ‘커피 종류는 뭐가 있을까’ 이런 식으로 생각이 계속 뻗어 나가는데 그과정에서 저만의 스타일과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부분을 찾아요. 모든 아이디어를 이런 방식으로 떠올리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렇게 제 생각을 끄집어내서 실물로 제작하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어요.



생각이 많아도 실제로 하지 않으면 결과물로 나오지 않죠. 방금 말씀하신 ‘일단 하자’라는 마인드가 와닿네요.

   정말 생각을 하다 보면 그 와중에도 다른 게 계속 눈에 들어와요. 그렇지 않나요? 신기하게도 하다 보면 다른 것들이 같이 보이고 ‘이건 어떨까, 저건 어떨까’ 또 새로운 생각이 생겨요.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 게 디자인의 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복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남들이 잘 찾지 않는 분야여서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셨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밀고 나가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글쎄요, 사실 저도 디자이너 창업을 한 지 얼마 안 된 상태라서 늘 고민을 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고민해야 할 것 같고요. 다만 저는 디자이너로서 재해석하고 새로움을 제안하는 과정 자체에서 느껴지는 성취감도 좋고, 온고지신이라는 말이 있듯이 모든 전통에는 이어짐의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한국에서 자고 나라며 경험을 쌓은 만큼 디자이너로서 한국의 정서와 얼이 담긴 전통을 지금 시대에 맞게 풀어나가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펀딩도 성공하시고 주목을 많이 받으셨잖아요. 진행하시면서 예상을 하셨나요?

   아니요. 나름 수요 조사도 많이 했고 사전에 이런저런 준비도 했어요. 그런데도 너무 예상 밖의 결과였죠. 하지만 이렇게까지 잘 될 거라고는 정말 예상 못했고 주변에서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이 놀랐을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이었어요. 또, 숨어서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예상을 못 했던 것 같아요. 최근 청룡포 데이라고 교집합의 첫 오프라인 이벤트를 열었었는데 와 주셨던 분께서 “뒤에서 조용히 응원하고 있었어요”라는 말씀을 해 주시더라고요. 말씀을 들으면서 봐주시는 분이 많이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교집합이라는 브랜드의 색깔은 어떤 걸까요?

   다채로움이 아닐까 싶어요. 어떤 모습이든 보여드릴 수 있는 매력이요. 적어도 하나의 틀에 갇히지 않고 가능한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교집합이 예전에 주간 소녀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어요. 월간OO 주간OO처럼 음악 쪽에서 프로젝트 형식으로 음악을 내는 게 한창 유행했잖아요. 그래서 저희도 주간 소녀 프로젝트로 주마다 혹은 월마다 새로운 디자인을 보여드리자는 마음으로 가볍게 시작했어요. 그러나 뒤에 붙은 소녀라는 말이이미지를 한정될 것 같단 느낌을 받아서 이름을 바꾸게 되었어요.

브랜드 이름을 교집합으로 바꾸고 보여드릴 수 있는 매력을 확장해서 “한복도 벗어나서 더 많은 걸 보여드리겠다는 마음이 있었어요. 그래서 다채로움이저희 교집합의 색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간 소녀 프로젝트를 꽤 오래 하셨더라고요. 거기에 나온 의상들은 전부 디자인하신 거였나요?

   네 모든 의상은 기획부터 시작해서 디자인, 제작까지 모두 혼자 했어요.



그러면 그때는 한 벌만 제작을 하신 건가요?

   아무래도 그렇죠. 당시에 생계를 위해 본업은 따로 있었고 시간이 넉넉지 못했어요. 또 그때 저는 판매보다는 작품 사진을 남기는 게 목표였어요. ‘이런 한복은 어떠세요?’라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일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판매용은 아니었거든요. 만든 옷을 모두 가지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샘플 형식으로 판매를 했는데 생각해보면 정말 아쉬운 점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하기에 정말 미흡했거든요. 그렇다고 허투루 제작한 건 아니지만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는 건가 봐요. 다만 저도 넉넉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디자인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샘플을 판매하고 그 돈으로 다시 재료를 사고, 촬영하고 계속 작업을 할 수밖에 없었어요.



작업물 중에 엠파이어 스타일로 한복을 재해석하신 작업물이 흥미로웠어요. 혹시 드라마 <브리저튼>을 보고 영감을 받으신 건가요?

   스튜디오와의 콜라보 의상이었는데 시대에 관련해서 1700-1800년대 풍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얘기가 된 상태였어요. 그 당시에 <브리저튼>을 굉장히 재밌게 본 사람으로서 당시 스타일의 디자인도 예쁘겠다고 생각을 했던 건 맞아요. 그런데 오히려 한복을 그런 스타일로 만들어야 되겠다가 아니라 그 스타일이 꽤 한복 같다고 반대로 생각하며 시작했어요. 그래서 디자인할 때 그렇게 생각했던 부분을 살리고, 상의는 따로 구성해서 저고리로 만들면 되겠다고생각을 했어요.



어떻게 보면 역설적인 생각으로 리디자인한 거잖아요. 그러한 작업을 이어가실 때마다 아티스트 분만의 특별한 팁 같은 게 있을까요?

   맨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저는 원래 시작이 한복 디자이너가 아니었기 때문에 시야가 더 넓었던 것 같아요. 사실 이상하게도 그 부분이 장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지만, ‘한복을 만들어야지’가 아니라 오히려 ‘이런 부분을 한복으로 바꿀 수는 없을까’, ‘이 부분은 정말 한복 같다’와 같은 느낌으로 여러 관점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같아요.



작가님 인스타그램을 보면 작품명 이야기도 안 할 수가 없는데요. 한복 색상과 비슷한 음료로 짓는다든지 <고양이를 잡을 거야>, <자세히 보라> 등의 언어유희를 활용한 센스가 돋보였어요. 그런 센스의 원천은 어디서 나오는 건가요?

   처음에는 진지한 느낌보다는 반 정도는 장난식으로 생각했어요. 가장 처음에 지었던 이름이 <도포를 몸에 도포>라는 옷인데요. 붉은색 철릭인데 그 옷은사실 도포가 아닌 철릭이거든요. 촬영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서 친구랑 이름을 뭘로 할까 이야기하다가 말장난식으로 나온 이름이었어요.

이후에 작업을 계속 하면서 이런 이름을 꾸준히 이어갈까 고민을 했어요. 이름이 장난스러우면 작품 자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어려우실 수 있잖아요. 그러던 중 이케아의 가구 이름들이 어떻게 정해지는지 알게 됐어요. 스웨덴 고유의 사람 이름부터 시작해서 지명, 식물 이름 등으로 이름을 정한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언어의 문화권에서 들으면 너무 멋지거나 독특한 이름임에 틀림없잖아요. 그래서 이름에 꼭 감성이 들어가야 될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영어를 쓸 때도 있지만 한국어도 충분히 예쁘고 독특한 발음도 많아서 한국어로 이름을 자주 지어요. 사람들이 잘 모르는 단어들을차용해서 재미있게 풀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이름을 지었던 것 같아요.



오히려 친근하게 다가와서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 디자이너로 활동을 하시면서 가장 희열과 보람을 느꼈던 순간이 있으신가요?

   제 옷을 입고 지나가시는 분을 봤을 때요! 감사하게도 저를 만나러 오시는 분들 중에서 감사하게도 옷을 일부러 입고 와 주시는 분들도 계세요. 쇼룸이나이벤트 때도 그랬었고요. 그런 분들을 보는 것도 정말 기쁘지만 우연히 제 옷을 봤을 때 특히 기분이 좋았어요 “헉! 내 옷이잖아!” 했죠. 정말 제 옷을 입어주고 계시는구나, 내가 만든 옷이 실존하는구나, 이런 느낌이 들어서 정말 기뻤던 것 같아요.

더불어 성인 분들이 아니라 청소년 분들이 구매하시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가격대가 있다 보니까, 어리신 분들이 소비하기엔 좀 큰 돈이거든요. 그런데후기로 부모님이 잘 샀다고, 좋은 옷이라고 칭찬을 해 주셨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인정받은 기분이라 더 기뻤던 것 같아요.



한복 제외하고도 함께 착용할 수 있는 소품 같은 것도 따로 제작을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코디의 완벽함을 추구하는 게 있어요. 물론 기성품을 활용해도 되지만 한복에서 주기 힘든 포인트들이 있다 생각이 들면 최대한 만들어서 표현을 하고 싶어요. 그런데 제가 특별한 기술이 있는 건 아니라 실제로 소품을 보면 조잡한 게 많기는 해요. 그래도 전체적인 완성도를 위해서 이것저것 만들다 보니까 착용한 것을 보시고 판매 안 하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여건상 대량 생산이 어렵다면 어쩔 수 없지만 상품화할 수 있는 건 최대한 실물로 보여드릴 수 있게 기획하고 있습니다.



소개 페이지가 아직 비어 있더라고요. 본인을 스스로 소개할 때 꼭 이 말은 들어갔으면 좋겠다 하는 게 있으신가요?

   (웃음) 글쎄요. ‘누구보다 옷을 사랑하는’? 왜냐하면 소개 페이지에 적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어떻게 하면 좀 멋있어 보일까? 하는 부끄러운 고민을 하느라 아직 못 채우고 있거든요. 바쁘기도 했고요. 근데 그럴 것 같아요. 누구보다 옷을 사랑하는.



교집합 브랜드의 앞으로의 목표도 궁금해요.

   목표는 한국인이 아닌 사람들도 한복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디자인을 보여드리는 거예요. 복식 용어 중에 차이나카라라고 옛날 일본 교복 같은느낌의 디자인이 있어요. 여밈깃으로 된 것은 기모노 카라라고 하고요. 그런 것처럼 한복 이름을 딴 패턴을 만드는 게 제 목표예요. 하나의 명칭이 될 수 있게요. 아쉽게도 아직 패션 용어에서 한복이 차용된 건 없거든요.



디어에이의 마지막 공식 질문입니다. 예술이 우리 삶에서 사라질 수 없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나와 어떠한 점도 공유한 적 없는 사람이 만든 음악을 들으며 위로를 받고, 스쳐 지나가듯 읽은 문장이 삶의 모토가 되고,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지는 사진이 있고, 지치거나 고민이 있었을 때 우연히 본 영화가 생각지도 못한 방향을 제시하거나 어깨에 짐을 덜어준 적이 있듯. 선명하지는 않더라도인간에게 현재를 살고 감정을 선물하는 매력이 예술이 사라지지 않는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좋은 이야기 나눠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이 올라갈 때 보시는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저는 항상 옷에는 큰 힘이 있다고 믿어요. 좋은 날에는 아껴 두었던 옷을 입고는 하잖아요. 중요한 날에 입는 옷, 좋은 일이 있었으면 해서 고르는 장신구같이요. 그런 날에는 신기하게도 행동도 조금씩 달라지는 거 아시나요? 그런 의미로 교집합의 옷이 독자분들에게 여러분들의 좋은 날에 함께 하고싶은옷이 되고 싶습니다. 항상 저희 구독자 분들께 매번 말씀했던 부분이 옷이 한 벌밖에 없어서 모든 분이 가질 수 없는 구조라는 점이었거든요. 여러분이 원하실 때까지 마지막 한 벌을 지어드릴 때까지 교집합을 계속하겠다고 약속드렸어요.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찾아오시는 분이 그 분만의 옷을찾을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그렇다면 1인 제작 시스템 같은 것도 계획이 있으신가요?

   사실은 그쪽을 먼저 고려했어요. 하지만 운영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야 하고 현재로서는 많은 분들에게 더 어필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이 부분을 먼저 충족한 다음에 1인 제작 시스템으로 넘어가려고 해요. 저는 모든 사람에게는 각자에게 맞는 옷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약속을 드렸습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되는 말씀인 것 같아요.

   사람은 모두 성격이 다르고, 체형도 다르고, 원하는 옷이 따로 있잖아요. 그래서 한 분 한 분 마음에 쏙 드는 옷을 지었으면 좋겠어요.  






Copyright 2023. Dear.A Magazine all rights reserved.

해당 사이트에 게시된 작품 사진과 매거진의 저작권은 작품의 아티스트 및 매거진 에디터에게 있으며, 무단 복제 및 2차 가공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