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멍의 색, 블루.
한 방향의 시간 속에서 마음의 멍을 가진다.
그리움에 잠식되어 현재를 내어주고 있진 않는가.
주저앉는 순간이 반복되진 않는가.
자신의 이야기를 마주하는 이들의 멍을 온찜질한다.
추억이라는 자국만 남아, 눌러도 아프지 않기를 소망하며.
W. 이루아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로 인터뷰를 열어볼게요.
안녕하세요. 싱어송라이터 프리다앤(FRIDA-ANNE)이라고 합니다. 음악이라는 예술을 통해 평소 가지고 있던 감정이나 생각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활동명이 인상적이에요.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프리다’는 평화라는 뜻으로 프리다 칼로라는 화가의 영향을 받아 사용했고, ‘앤’은 제 본명에 은혜라는 뜻이 담겨 있어서 그대로 사용했어요. 이름의 전체적인 뜻을 합치면 평화와 은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Dear. A에서 노래 부르는 분을 만난 건 처음이네요. 싱어송라이터는 정확히 어떤 예술을 아우르나요?
‘싱어송라이터’는 노래를 부르면서 작사나 작곡도 겸합니다. 작사와 작곡에 직접 참여하며, 가사와 멜로디에 감정선을 그대로 담아요. 노래로 청자에게 감정을 전달하기까지 모든 과정을 이어가죠. 그 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어떻게 음악의 길을 걷게 되셨나요? 아무래도 업으로 삼겠다고 결심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제 곁엔 항상 노래가 있었어요. 노래와 춤을 너무 좋아해서 어릴 적부터 댄스 가수가 꿈이었고,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자연스레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어요. 그때 불안하거나 괴로우면 글을 쓰며 해소하다가 글에 음도 붙여봤어요. 이를 계기로 진지하게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파고들면서 제가 하고 싶은 게 정확히 무엇인지 알게 된 것 같아요.
작사하실 때,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받으시는지 궁금해요.
평소에 책도 읽고 시도 찾아보는데, 단어에서 오는 영감을 노래 작업에 사용하기도 하고, 우연히 길을 걷다 영감을 받기도 해요.
글과 친밀하게 지내는 것이 프리다앤 님만의 특징일 수도 있겠네요. 그럼 노래를 부르시면서 나오는 특이한 습관이나 버릇이 있을까요?
노래 부를 때 나오는 습관이랄 건 없지만, “노래 부르기 전에 커피는 마셔도 차는 절대 안 마신다!”라는 건 있어요. (웃음) 커피는 목에 영향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차는 마시면 건조한 느낌이 들어서 마시지 않아요.

프리다앤 <BLUE FRIDAY> / 사진 클릭 시 유튜브 재생
이제 프리다앤 님의 첫 번째 발매 곡 <BLUE FRIDAY>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BLUE FRIDAY>는 어떤 노래인가요?
제가 느끼고 겪은 ‘그리움’에 대한 곡입니다. 이 곡을 듣는 이들이 각자의 그리움을 생각하며 듣고 공감하길 원해요. 그래서 곡 소개에 ‘그리움’이라는 감정만 적어 넣었을뿐, 제 그리움의 대상과 이유는 적지 않았어요. 그저 여러분의 그리움도 추억으로 바뀌길 바라는 마음으로 곡을 작업하고 완성하였습니다.
그리움이 아름답게 남으면 좋겠다는 말이 와닿아요. 그렇다면 프리다앤 님의 그리움은 노래를 작업함으로써 그 의미가 바뀌었나요?
그리움이라는 감정이 제겐 풀리지 않는 숙제였어요. 그런 나 자신에게 변화를 주고 싶어서 이 곡을 낸 것이기도 해요. 그리움이 과하면 병으로도 찾아오고, 특히 우울감으로 느껴질 때가 많죠. 글을 쓰고 노래로 작업하면서 그 감정이 자연스러워졌고, 마지막에는 추억으로 바뀌었어요. 제가 느낀 이 변화까지 대중에게 전하고 싶어요.
노래 제목에 대해서도 묻지 않을 수가 없어요. ‘BLUE FRIDAY’라고 지으신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요.
우선 제목을 색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파란색(Blue)은 차갑지만 반대로 안정감을 주는 색이기도 해서 곡 분위기에 맞춰 파란색(Blue)을 넣었고, 제 이름 프리다(FRIDA)와 날짜,요일(Day)을 합쳐 금요일(Friday)이라는 단어를 만들어서 ‘BLUE FRIDAY’로 제목을 짓게 되었어요.
노래 부르는 일이 우선이라지만, 다양한 분야의 팀과 협업하는 일도 많다고 들었어요. 힘든 점은 없었나요?
작업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직접 알아보는 과정이 처음이라서 쉽지는 않았어요. 제가 원하는 시간이나 장소가 다른 팀원분께는 어려울 수도 있고요. 단번에 결정되지 않는 부분들 때문에 가끔 힘들기도 하지만, 그 외의 작업 과정이 정말 즐겁습니다!
평소 노래를 들을 때 순수하게 휴식으로 들으시는지, 아니면 싱어송라이터로서 접근하며 감상하시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특별히 좋아하는 예술가가 있으신가요?
사실 편안하게 들어요. 정말 좋은 노래를 들으면 ‘와, 어떻게 이렇게 하지?’라는 생각도 하고요. (웃음) 요즘은 외국 가수 켈라니를 가장 좋아해요.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첫 소절부터 정말 소름 끼친다는 느낌이 드는 노래가 많아요. 그래도 저는 그중에서 <Honey>라는 노래를 가장 좋아합니다.
앞으로 발매할 곡들의 작업은 모두 마치신 건가요? 후에 어떤 공연을 열고 싶으신가요?
<BLUE FRIDAY>를 내기 전에 이미 많은 곡을 작업한 상황이었어요. 다만 첫 단추로 그리움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어서 선택한 곡이었고요. 다음에도 발매 시기의 계절에 맞는 분위기로 곡을 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첫 무대는 야외에서 소규모로 열면 좋을 것 같은데 사실 장소는 중요하지 않고, 어떤 공연이든 팬분들과 마주하는 상상만으로도 너무 행복해요.
참여해주신 Dear. A가 청춘 예술가들을 만나는 매거진인 만큼, 예술에 대한 프리다앤 님의 생각을 여쭤보고 싶어요.
저는 예술은 정말 정답이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너무 재미있는 것 같아요. 아무도 몰랐던 작품이 하루아침에 세계적인 작품이 될 수도 있는 것처럼 작품을 받아들이는 의미가 시시각각 달라지기도 하고, 문화나 정서 차이에 따라 느껴지는 바도 다를 거예요. 그렇기에 ‘좋다’, ‘싫다’라는 취향은 있을 수 있지만 정답은 없고,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것이 예술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21호의 주제가 <언어>예요. 노래 또한 언어와 사이가 깊을 텐데, 노래를 부르는 사람으로서 프리다앤 님에게 언어는 어떤 의미인가요?
제게 언어는 마음을 담는 그릇이에요. 마음은 나누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제가 나누고 싶은 마음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그리고 오해 없이 전달되도록 알맞은 그릇이 필요하거든요. 제가 나누고 싶은 생각이나 느낌이 노래하고 이야기할 때마다 그릇에 잘 담기면 좋겠어요.
어느덧 인터뷰를 마무리할 시간이네요. 봄은 새로운 다짐을 하기 좋은 계절이죠. 새롭게 다짐하고 싶은 것이 있으신가요?
어떤 일이든 잠시 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시간이 지나 뒤돌아보면, 끝까지 해낸 사람이 결국 이기더라고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변치 않고 쭉 달려 나가는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인터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려요.
누군가에게 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게 아직 낯설기도 하지만 재밌고 특별한 경험이 된 것 같아 너무 좋았습니다. 제 이야기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인터뷰 준비해주신 Dear. A 팀원분들께도 감사드리고, 개인 인터뷰 내용을 봐주실 모든 분께도 감사드려요. 예술인, 그리고 모두의 삶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사랑합니다!
doo9598@gmail.com
@anneisfree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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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의 색, 블루.
한 방향의 시간 속에서 마음의 멍을 가진다.
그리움에 잠식되어 현재를 내어주고 있진 않는가.
주저앉는 순간이 반복되진 않는가.
자신의 이야기를 마주하는 이들의 멍을 온찜질한다.
추억이라는 자국만 남아, 눌러도 아프지 않기를 소망하며.
W. 이루아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로 인터뷰를 열어볼게요.
안녕하세요. 싱어송라이터 프리다앤(FRIDA-ANNE)이라고 합니다. 음악이라는 예술을 통해 평소 가지고 있던 감정이나 생각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활동명이 인상적이에요.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프리다’는 평화라는 뜻으로 프리다 칼로라는 화가의 영향을 받아 사용했고, ‘앤’은 제 본명에 은혜라는 뜻이 담겨 있어서 그대로 사용했어요. 이름의 전체적인 뜻을 합치면 평화와 은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Dear. A에서 노래 부르는 분을 만난 건 처음이네요. 싱어송라이터는 정확히 어떤 예술을 아우르나요?
‘싱어송라이터’는 노래를 부르면서 작사나 작곡도 겸합니다. 작사와 작곡에 직접 참여하며, 가사와 멜로디에 감정선을 그대로 담아요. 노래로 청자에게 감정을 전달하기까지 모든 과정을 이어가죠. 그 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어떻게 음악의 길을 걷게 되셨나요? 아무래도 업으로 삼겠다고 결심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제 곁엔 항상 노래가 있었어요. 노래와 춤을 너무 좋아해서 어릴 적부터 댄스 가수가 꿈이었고,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자연스레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어요. 그때 불안하거나 괴로우면 글을 쓰며 해소하다가 글에 음도 붙여봤어요. 이를 계기로 진지하게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파고들면서 제가 하고 싶은 게 정확히 무엇인지 알게 된 것 같아요.
작사하실 때,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받으시는지 궁금해요.
평소에 책도 읽고 시도 찾아보는데, 단어에서 오는 영감을 노래 작업에 사용하기도 하고, 우연히 길을 걷다 영감을 받기도 해요.
글과 친밀하게 지내는 것이 프리다앤 님만의 특징일 수도 있겠네요. 그럼 노래를 부르시면서 나오는 특이한 습관이나 버릇이 있을까요?
노래 부를 때 나오는 습관이랄 건 없지만, “노래 부르기 전에 커피는 마셔도 차는 절대 안 마신다!”라는 건 있어요. (웃음) 커피는 목에 영향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차는 마시면 건조한 느낌이 들어서 마시지 않아요.
프리다앤 <BLUE FRIDAY> / 사진 클릭 시 유튜브 재생
이제 프리다앤 님의 첫 번째 발매 곡 <BLUE FRIDAY>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BLUE FRIDAY>는 어떤 노래인가요?
제가 느끼고 겪은 ‘그리움’에 대한 곡입니다. 이 곡을 듣는 이들이 각자의 그리움을 생각하며 듣고 공감하길 원해요. 그래서 곡 소개에 ‘그리움’이라는 감정만 적어 넣었을뿐, 제 그리움의 대상과 이유는 적지 않았어요. 그저 여러분의 그리움도 추억으로 바뀌길 바라는 마음으로 곡을 작업하고 완성하였습니다.
그리움이 아름답게 남으면 좋겠다는 말이 와닿아요. 그렇다면 프리다앤 님의 그리움은 노래를 작업함으로써 그 의미가 바뀌었나요?
그리움이라는 감정이 제겐 풀리지 않는 숙제였어요. 그런 나 자신에게 변화를 주고 싶어서 이 곡을 낸 것이기도 해요. 그리움이 과하면 병으로도 찾아오고, 특히 우울감으로 느껴질 때가 많죠. 글을 쓰고 노래로 작업하면서 그 감정이 자연스러워졌고, 마지막에는 추억으로 바뀌었어요. 제가 느낀 이 변화까지 대중에게 전하고 싶어요.
노래 제목에 대해서도 묻지 않을 수가 없어요. ‘BLUE FRIDAY’라고 지으신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요.
우선 제목을 색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파란색(Blue)은 차갑지만 반대로 안정감을 주는 색이기도 해서 곡 분위기에 맞춰 파란색(Blue)을 넣었고, 제 이름 프리다(FRIDA)와 날짜,요일(Day)을 합쳐 금요일(Friday)이라는 단어를 만들어서 ‘BLUE FRIDAY’로 제목을 짓게 되었어요.
노래 부르는 일이 우선이라지만, 다양한 분야의 팀과 협업하는 일도 많다고 들었어요. 힘든 점은 없었나요?
작업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직접 알아보는 과정이 처음이라서 쉽지는 않았어요. 제가 원하는 시간이나 장소가 다른 팀원분께는 어려울 수도 있고요. 단번에 결정되지 않는 부분들 때문에 가끔 힘들기도 하지만, 그 외의 작업 과정이 정말 즐겁습니다!
평소 노래를 들을 때 순수하게 휴식으로 들으시는지, 아니면 싱어송라이터로서 접근하며 감상하시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특별히 좋아하는 예술가가 있으신가요?
사실 편안하게 들어요. 정말 좋은 노래를 들으면 ‘와, 어떻게 이렇게 하지?’라는 생각도 하고요. (웃음) 요즘은 외국 가수 켈라니를 가장 좋아해요.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첫 소절부터 정말 소름 끼친다는 느낌이 드는 노래가 많아요. 그래도 저는 그중에서 <Honey>라는 노래를 가장 좋아합니다.
앞으로 발매할 곡들의 작업은 모두 마치신 건가요? 후에 어떤 공연을 열고 싶으신가요?
<BLUE FRIDAY>를 내기 전에 이미 많은 곡을 작업한 상황이었어요. 다만 첫 단추로 그리움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어서 선택한 곡이었고요. 다음에도 발매 시기의 계절에 맞는 분위기로 곡을 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첫 무대는 야외에서 소규모로 열면 좋을 것 같은데 사실 장소는 중요하지 않고, 어떤 공연이든 팬분들과 마주하는 상상만으로도 너무 행복해요.
참여해주신 Dear. A가 청춘 예술가들을 만나는 매거진인 만큼, 예술에 대한 프리다앤 님의 생각을 여쭤보고 싶어요.
저는 예술은 정말 정답이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너무 재미있는 것 같아요. 아무도 몰랐던 작품이 하루아침에 세계적인 작품이 될 수도 있는 것처럼 작품을 받아들이는 의미가 시시각각 달라지기도 하고, 문화나 정서 차이에 따라 느껴지는 바도 다를 거예요. 그렇기에 ‘좋다’, ‘싫다’라는 취향은 있을 수 있지만 정답은 없고,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것이 예술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21호의 주제가 <언어>예요. 노래 또한 언어와 사이가 깊을 텐데, 노래를 부르는 사람으로서 프리다앤 님에게 언어는 어떤 의미인가요?
제게 언어는 마음을 담는 그릇이에요. 마음은 나누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제가 나누고 싶은 마음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그리고 오해 없이 전달되도록 알맞은 그릇이 필요하거든요. 제가 나누고 싶은 생각이나 느낌이 노래하고 이야기할 때마다 그릇에 잘 담기면 좋겠어요.
어느덧 인터뷰를 마무리할 시간이네요. 봄은 새로운 다짐을 하기 좋은 계절이죠. 새롭게 다짐하고 싶은 것이 있으신가요?
어떤 일이든 잠시 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시간이 지나 뒤돌아보면, 끝까지 해낸 사람이 결국 이기더라고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변치 않고 쭉 달려 나가는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인터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려요.
누군가에게 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게 아직 낯설기도 하지만 재밌고 특별한 경험이 된 것 같아 너무 좋았습니다. 제 이야기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인터뷰 준비해주신 Dear. A 팀원분들께도 감사드리고, 개인 인터뷰 내용을 봐주실 모든 분께도 감사드려요. 예술인, 그리고 모두의 삶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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