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TECTURE]건축가. 김조운



INTRO


장소란 누군가의 기억과 추억이 담기는 곳 

동시에 기억이자 추억 그 자체가 될 수 있는 곳 

그저 건물 하나가 아닌 수많은 시간이 담길 그릇을 설계하는 것 

하나의 시간이 시작되는 것 

우리는 그걸 건축이라고 부른다 


w.이채원





INTERVIEW


Q.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사진 1] 김조운님


A. 안녕하세요 저는 김조운이라고 합니다.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건축과 4학년으로 재학중이고, ‘UAUS’라는 대학생 건축과 연합 기획안의 부단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건축분야의 지속가 능성과 지금의 청년 세대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청년 건축가로 활동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건축가는 어떤 일을 하며, 스스로 건축가라는 직업을 어떻게 정의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건축물을 설계하는 사람들을 ‘건축사’라고 합니다. 그런데 건축가라는 직업은 건축사보다 조금은 더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건축물을 구성하는 과정은 물론, 이전과 이후의 모든 과정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아나가는 사람들을 ‘건축가’라고 합니다.



Q.  건축학과에 진학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고, 배우는 내용에 대한 만족도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A.  저는 사실 건축 자체에 관심이 있었다기보다는, 어린 시절부터 사진을 찍거나 무언가를 기록하는 과정을 좋아했어요. 막상 처음에는 전문 직종으로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에 건축학과에 진학했지만, 어릴 적부터 ‘기록하기’를 좋아했던 취미들이 건축에 흥미를 가져다주었어요. 건축이라는 것 자체가 건축 과정을 기록하고,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를 배워나가야 하는 학문이에요. 그러다 보니 제게 있어서 건축의 학문적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입니다.



Q.  건축 활동 중에 다양한 건축가분들과 소통하실 것 같은데요, 그분들과 소통하며 영감을 받은 경험이 있나요? 또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건축가로는 누구를 꼽을 수 있을까요?

A.  국내, 국외 두 가지 사례로 나눠서 소개를 하고 싶습니다.

[사진 2] 김조운 w. 현승훈


첫 번째로, 제가 휴학생활 중 만났던 국내 건축가분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주도에서 ‘다랑쉬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시는 현승훈 소장님인데, 저는 그분을 서울에서의 한 주택 프로젝트에서 만났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단순히 건축물을 디자인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완성된 하나의 디자인을 가지고 원래 있던 건물을 철거하고 새로운 건물을 완성하는 긴 프로젝트였어요. 그 과정 속에서 그분께서 생각하시는 실질적인 건축 재료에 대한 고민들이나,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소통’해나가는 과정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쳤을 때의 결과물은 그렇지 않았을 때의 결과물과 확실히 차이가 있다는 것에서도 영감을 받았습니다.


[사진 3] Rotor – Le Serpent du Kanal (출처 : Rotor 공식 사이트)


두 번째로, 벨기에에서 활동하시는 건축가분들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벨기에라는 나라 자체가 지속가능성 혹은 순환 경제 기반의 건축 필드가 잘 형성되어 있습니다. 벨기에의 건축 회사들 중에서도 저는 ‘Rotor’라는 회사를 좋아하는데요. Rotor는 건축물을 디자인하는 것뿐 아니라 철거 회사도 같이 운영하고, 철거 과정에서 나오는 자재들을 어떻게 재사용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회사입니다. 이렇게 Rotor와 같이 전반적인 건축 과정을 다루는 회사들에게서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Q.  건축이라 하면 건물을 짓는 과정만을 생각했는데, 지어진 건물을 철거하는 과정까지 고려하는 장기적인 업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된 것 같아요. 혹시 건축 활동을 하시면서 직간접적으로 봐온 건축물들 중 가장 좋아하는 건축물이 있으신가요?

 A. 마찬가지로 국내와 해외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사진 4,5,6] 다랑쉬 카페


첫 번째로, 앞서 언급했던 현승훈 소장님께서 만드신 건축물로, 제주도에 소재한 다랑쉬 카페입니다. 이 카페가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재료적인 시도가 많이 이루어졌는데요, 제주도라는 특성을 어떻게 살리느냐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 고민의 결과로, 인근에서 주워올 수 있는 산업 부산물이나 나무 껍데기와 같은 자연 부산물을 활용해 건축물 거푸집을 만드는 등 새로운 시도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접하는 깨끗한 건축물과는 다른 재질감의 건축물인데도, 공간적인 조화가 정말 잘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진 7,8,9] 아뜰리에 루마


두 번째로, 프랑스 아를시에 ‘아뜰리에 루마’라는 지역이 있어요. 아를시 인근, 좁게는 20km에서 넓게는 70km 내에서 수급을 할 수 있는 재료들을 기반으로 건축물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아틀리에 루마가 진행했습니다. 그곳의 재료 연구소는 실험의 장이었던 것이죠. 제가 올해 초에 그곳을 방문하면서 공간감이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즉, 국내외 공통적으로는 ‘재료 기반의 공간감’이 좋은 작품들을 선호하고 있어요.



Q. 청년예술가로서 다양한 건축 기획에 참여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건축물을 구상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을까요?

 A. 저는 건축 작품 혹은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과정을 중요시하는데요.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는 것 같아요. 

첫 번째는 찾기(find) 과정인데, 제가 작업하게 될 프로젝트가 있는 사이트 인근에서, 건축물에 들어갈 재료나 건축물에 투입될 인적 자원을 조사하는 과정이에요. 최근 들어서는 탄소 절감이나 지방 소멸에 대한 이슈들이 화제가 되어, 최대한 인근에서 수급할 수 있는 재료나 인적 자원에 대한 명부가 중요시되고 있거든요. 그런 지점에서 저는 첫 번째로 찾기 과정을 선정하고 있어요.

 두 번째 과정은 연결하기(connect) 과정인데 앞에서 찾은 재료와 조사한 인적 자원들이 어떻게 연계될지를 기획하고, 조사한 재료와 인적 자원이 단지 건축적인 능력이 아니더라도 결국 이것을 건축 과정에 투입을 하기 위해서 실제 건축에 적용이 될 수 있을지 스터디를 하는 과정이에요. 보통은 실물 기반의 스터디를 주로 연결하기 과정에서 진행하고 있어요.

 세 번째는 집행(engage) 과정 인데, 사실 건축이 새로 짓는 신축뿐만 아니라 확장하는 증축, 고쳐 쓰는 개축 그리고 아예 새로 쓰는 renovaion 같은 프로젝트들이 다양하게 있어요. 제각기 다른 컨디션으로 시작하게 된 프로젝트들이 저마다의 색깔에 맞춰서 앞에서 찾기 과정, 연결하기 과정에서 밟아온 리서치 과정들을 어떻게 적용할까? 에 대한 고민이 집행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네번째 과정은 나누기(share)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만들어진 건축물이 좋은 건축물이 되는 것은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달려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건축물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단지 앞으로 건물을 활용하게 될 사람뿐 아니라 프로젝트 전반에 개입된 인적 자원들까지 포함해, 앞에서 새로운 개념의 재료 연구가 진행이 되면 그 연구를 나눌 수 있는 장이 해당 건축물에서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제 프로젝트에서 본인들의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라서 그 네 가지 과정에서 프로젝트를 생각하고 있어요.



Q.  건축이라 함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빌딩부터, 작가의 예술관을 담은 조형물까지 여러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건축과 예술이 가진 연관성에 대해 다양한 견해가 있는데요, 작가님께서는 건축과 예술이 어떤 관계를 지닌다고 생각하시나요?

A. 사실 이 질문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일단 차이점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규모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결국에 재료 기반의 연구를 하든 좋은 디자인을 위해 건축물을 준비하든 건축물에 투입되는 자재의 양이나 인적 자원의 양은 사실 어마어마하거든요. 예술 작품에 비해 건축에 들어가는 규모와 스케일의 차이가 꽤 크기 때문에 그런 지점에서 차이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아주 중요한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생각하는 공통점은 앞서 말했지만 ‘과정’이라고 생각하고요. 결국에는 건축물이라는 것도 계획을 하자마자 바로 결과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작품 프로젝트를 진행해 협업의 결과물로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과정을 경험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배워나갈 수 있다는 것에서 건축과 예술이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Q.  ‘해체의 설계’를 통해 지속 순환이 가능한 자재에 대한 중요성을 보여준 것 같아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실제 건축 작업에 적용할 수 있거나 발전시켜보고 싶은 건축 신소재는 무엇이 있었으며, 앞으로의 미래 건축이 지향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우선은 해체의 설계 같은 경우에는 제가 사실 ‘UAUS’라는 대학생 건축과 연합 활동을 하면서 한 해 주제로 내세웠던 것인데, ‘해체의 설계’라는 개념을 학생들과 나누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앞으로 우리 건축이 나아갈 방향은 지속가능성과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어떻게 다시 쓸지에 대한 고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제 또래 건축과 학생들과 함께 나눔으로써 다양한 상상을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이런 것들이 크게 보면 기후 위기에 맞물려 건축이라는 산업 안에서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앞으로 제 프로젝트들에서는 이러한 고민들이 더 적극적으로 이뤄졌으면 좋겠고, ‘해체의 설계’는 그중 한 분야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해체의 설계뿐 아니라 다양한 바이오 제도들의 활용, 또는 기존 철거 자재들의 활용 등 여러 방법들에 열린 자세로 나아가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Q.  지금까지 하셨던 작업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작품이나, 도전해보고 싶은 건축 프로젝트를 통해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요?

A. 저는 ‘파빌리온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파빌리온이라 하면은 작은 건축물이란 뜻인데요. 대학생 건축과 연합이 하는 활동이 사실 파빌리온 전시를 진행하는 연합이에요. 매해 20개 정도의 학교가 모여 파빌리온 전시를 하고, 그중 좋은 평가를 받은 팀이 다음 해 기획을 이끌어 나갑니다. 제가 작년에 프로젝트의 디자이너로 참여를 했었고, 그때 파빌리온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여기에 투입된 자재들, 그리고 작품에 대한 애정, 사람들의 열정들이 프로젝트가 끝나면 작품도 폐기되면서 끝나는게 정말 아쉽더라고요.

[사진 10,11,12,13] 프로젝트 휙


 작년도 디자이너로서의 역할을 마무리하고 올해로 넘어 오면서는 활용했던 자재들을 보관하고 다시 어떻게 쓸지를 고민을 하는, 제 스스로 표현하기로는 ‘Deconstruction director’라고 하는 철거를 기획하는 과정을 하고 있었어요. 철거를 기획한다기보다 기존의 방식대로 자재들을 분류하고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그 자재를 다시 쓸 수 있게, 어떻게 보면 하나의 기획을 하는 과정이라 생각을 해서 철거 기획이라는 이름을 붙였고요. 실제로 저는 그 자재들을 가구로 많이 재활용을 했고, 그 가구가 어떤 방식으로 나누어져야 될지, 나눠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시스템을 갖추어야 될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더불어서 작은 건축 단위의 활동 이후에는 이 자재들이 예술 작품에도 쓰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 그 당시에는 기판을 활용했고요. 기판을 기반으로 활동하신 작가님과 인연이 닿아 그분께 재료들을 정리해서 드리는 활동도 했습니다. 그래서 기억이 정말 많이 남는 것 같아요.

 제 프로젝트 중에 가장 긴 호흡을 가진 프로젝트였고, 사실 지금도 진행 중이기도 해요. 전반적인 과정에서 제가 스스로 겪어 보면서 배운 점이 많아 기억에 남는다고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던지고 싶었던 메시지보다는 느꼈던 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하나의 디자인, 예술 혹은 건축 프로젝트를 할 때 디자인으로 끝나는 활동이라면 그렇게 긴 호흡을 가지고 있지는 않아요. 그런데 그 과정을 생각하고, 어떻게 철거를 하고, 어떻게 재사용할지를 고민하다 보니까 프로젝트의 호흡이 정말 길어지더라고요. 1년 넘게 프로젝트가 연장이 된 것인데, 거기서 함께 하고 있는 동료들이라든가 제 스스로의 동력들을 잃지 않는 방법을 배워 나간 것 같아요.

[사진 14,15,16] 프로젝트 휙



Q.  건축을 설계하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셨을 것 같아요. 이번 ‘해체의 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며 해결 방안은 무엇이었나요?

 A. 해체의 설계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보면 건축계의 이단아 같은 개념이에요. 사실 건축물이라는 개념 자체가 ‘어떻게 잘 만들어서 오래 갈 수 있는 건물을 만드냐’하는 고민이 가장 중요할 텐데 그게 아니라 해체를 염두에 두고 디자인을 한다는 기획을 이끌어 나갔고, 그 기획 속에서 이제까지 시도되지 않은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기를 바라 왔거든요. 그래서 겪었던 어려움은 사실 전문가에 대한 조언이 정말 많이 필요했어요. 함께 진행하고 있는 학생들이나 기획을 하고 있는 저희들조차도 어떤 결과물로서 끝이 날지에 대한 고민들이 많았었는데,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해결했던 것 같아요.

 첫 번째로는 전문 인력과의 협업과 소통을 구체화하고자 했어요. 재료 연구의 소통이 되기 위해서는 실제 1:1 스케일의 목업을 기반으로 해서 전문가들과 학생들이 소통을 할 수 있게 했어요.

 두 번째는 이 개념이 건축보다는 작은 규모의 산업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는 리서치 결과가 있는데요. 자동차, 혹은 의류, 신발 등등의 산업에서는 어떻게 부품들을 다시 쓸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들을 많이 리서치하면서, 학생들이 리서치들을 보고 건축이라는 경계에 얽매여 있지 않고 더 다양한 분야로 뻗어나가고 상상할 수 있는 조력자로서 역할을 많이 한 것 같아요.



Q.  이번은 다소 추상적인 질문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가님께서 생각하시는 건축의 매력이 무엇인가요?

A. 제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면서 처음 건축의 매력을 느꼈어요. 직접 저의 작품들을 되돌아보는 과정을 통해 생각을 재정비하고 제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죠. “내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이 일관된 방향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건축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느꼈습니다.



Q.  10년 후에 본인이 커리어적으로 어떤 성장을 이루었으면 좋겠나요?

A. 건축을 디자인하는 과정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때문에 10년 후에 작은 철거 회사를 하나 운영하고 있을 것 같아요. 철거 회사로 시작하여, ‘건축물에서 나온 자재들을 어떻게 더 깨끗하게 수거할 것인가? 보관할 것인가? 이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실제로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 제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긴 호흡이 될 것 같네요.



Q.  디어에이의 공식 질문입니다. 우리 삶에서 예술이 사라질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A. 지금까지 했던 답변들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술은 단순히 결과물이 아니라 ‘과정‘이기에 사라질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예술의 과정 속에 살고 있고, 작품은 그 당시 예술가가 거쳐간 상황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점점 발전해나가는 작가의 세계관이나, 작가만의 표현들에서 얻는 현 시점에서의 고민들이 있기 때문에 예술은 우리 삶에서 사라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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