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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호] NFT란 무엇인가





NFT란 무엇인가: 예술계에 새로운 세계를 열어준  NFT


“내 핸드폰 화면의 이미지와 친구의 핸드폰 화면 이미지랑 같다고 했을 때,

 둘이 가진 이미지 중 어떤 것이 진짜인지 알아볼 수 있는 아이디가 바로 NFT라고 할 수 있어요. 마치 지문 같은 시스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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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칼럼글은 NFT를 보다 쉽게 설명하기 위해 전문가와의 인터뷰 형식을 차용하였습니다.

 

# NFT란 무엇인가?



안녕하세요,  _전문가님 NFT란 무엇인가요?

NFT(Non-fungible token)은 대체불가능한 토큰으로 잘 알려져 있죠.  NFT의 가장 본질적인 역할은 디지털 자산의 거래 기록과 소유권 증명 기능이에요. 이룰 활용하면 디지털 작품도 원본성을 인정받고 거래가 가능해져요.



NFT가 복제 가능한 것들의 진가품을 가려줄 수 있겠군요!

맞습니다. NFT는 고유한 인식값을 담고 있죠. 따라서 소장하는 사람에게 배타적인 독점권이 보장되고, 가품이나 모조품이 존재할 수 없게 되어 수집의 가치를 지녀요. 그리고 복사본이 증가할수록 NFT로 기록된 원본의 가치가 더 커지는 현상도 발생합니다.



NFT에 또 어떤 경제적 가치가 있을까요?

NFT 아트와 함께 실물유형의 작품 또한 토큰화 될 수 있어요.

작품의 사진을 찍어 파일로 블록체인에 업로드하면 NFT로 전환되는데, NFT 파일은 소유권만 판매할 수도 있고 실물작품까지 페어링 하여 판매할 수도 있어요. 오브제와 페어링이 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 NFT로 파일을 구매하긴 했는데 실물화 된 작품이 없으니 소유했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있는데 이때 페어링 된 실물화 작품이 이를 보완해 줄 수 있어요.


<그림 1>


NFT는 무명의 창작자가 수입 창출 효과를 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갤러리를 통해 경매하는 거래 방식과 비교했을 때, NFT는 아마추어 예술 작가들에게 좋은 기회죠. 예시로 배수연 시인의 9000원 시집이 900만원으로 국내 문학작품 첫 NFT 경매에 낙찰되었던 일을 들 수 있어요. 국내 첫 순수문학 NFT가 발행되어서 의미가 깊었죠.


<그림 2>



NFT 작품 몇 개를 소개해주세요 / NFT 대표 아티스트

NFT 초기에 라바 연구소의 매트 홀이 설립한 ‘크립토펑스’ 예요. 매트 홀은 블록체인에 유한한 캐릭터의 집합을 만들겠다는 생각에 매료되어 크립토펑스로 알려진 1만 개의 24x24비트 캐릭터를 개발하였고, 각각의 펑크스(Punks)는 0.11 달러의 낮은 가격에 시작하여 시간이 흐른 뒤에는 150만 달러에 팔리게 되었어요. 크립토펑스의 총 매출액이 한화로 약 6772억이 되어 놀라움을 금치 못했죠.



<그림 3>


NFT 대중화에 기여한 작품으로는 “크립토키티”가 있어요. 2017년 대퍼랩스에 의해 개발된 디지털 고양이에요. 크립토키티가 출시된 이후에 사람들이 NFT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죠.


Nft 대표 작가로는 비플을 빼놓을 수 없어요. 비플은 미국의 디지털 아트 작가이자 NFT 미술 시장의 상징적 인물이에요. 비플의 ‘대표작인 ‘매일: 첫 5000일(Everydays: The First 5000 Days)'이라는 작품은 현재까지 NFT 시장에서 디지털 아트 작품으로 역대 최고가로 낙찰된 작품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어요. 이 작품의 유쾌한 감상 포인트는, 비플이 소유의 실감화를 위해 자신의 작품 안에 캡슐을 넣어 그곳에 자신의 금발 머리카락을 넣어서 함께 판매했다는 점이에요.


<그림 4>


비플은 중요한 이슈들을 시의 적절하게 표현하는 아티스트예요. 그는 정치, 사회 문제들을 풍자적이고 해학적으로 작품에 드러내요.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묘사한 작품도 많아요. 뉴요커의 한 미술평론가가 비플에게 “당신의 작품은 추상적 표현주의처럼 느껴진다”고 평가하자 비플은 “그게 도대체 뭔데!”라고 받아치기도 했던 일화도 있답니다.



미술 작품 외에 주변에 NFT가 활용된 어떤 사례가 있을까요?  

루이비통, 버버리, 구찌 등의 럭셔리 패션 기업들이 브랜드 캐릭터와 제품의 NFT 제작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중이에요.

루이비통은 새로운 NFT 아트 비디오 게임 ‘루이 더 게임(Louis the Game)’을 제작하여 NFT와 브랜드의 유산과 예술, 혁신의 정신을 결합하여 200주년을 기념했어요.



버버리는 게임사 미티컬 게임스와 협력하여 ‘블랑코스 블록파티’라는 NFT 아바타 ‘샤키B’를 출시했어요. 게이머들은 서로의 경제력과 사회적 신분을 과시하기 위해서 300달러에 달하는 한정판 버버리 디지털 액세서리를 구입하였죠.


<그림 5>


구찌는 제페토라는 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를 제작했어요. 3차원 아바타를 만들어 기호에 맞게 외형을 설정하거나 변경 및 이용자들에게 아이템 제작 도구를 지원해서 이용자가 스스로 아바타가 착용하는 여러 가지 아이템을 누구나 제작할 수 있게 했어요. 아이템을 직접 판매 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어요.




NFT가 디지털 아이템의 진품을 판별해주는 군요! 오직 나만의 제품을 가질 수 있으니 소장 욕구를 자극하겠어요. 또 어떻게 NFT가 활용되고 있나요?’

스포츠에서는 NBA 탑샷을 예로 들 수 있어요.

크립토키티 제작사로 유명한 대퍼럽스가 2019년 7월 NBA와 협력하여 론칭한 NFT카드 트레이딩 플랫폼이에요. 실물 농구 카드교환에서 영감을 얻어 NBA 선수들의 주요플레이 모습이나 게임 하이라이트와 같은 NBA의 다양한 순간들을 15초 비디오 영상으로 담아 NFT트레이딩 카드로 제작했죠.


<그림 6>


<그림 7>



게임에서는 앞서 소개됐던 ‘크립토티키’를 예로 들 수 있어요.

‘크립토티키’는 게입업계에서 최초로 NFT가 도입된 사례에요. ‘크립토티키’는 고양이 캐릭터를 가상화폐로 사고파는 게임이에요. 이 게임은 NFT의 특징 중 하나인 희소성을 활용하여 캐릭터와 아이템을 토큰화했어요. 이 중 희귀 크립토티키 드래곤이 약 1억 8천 만원에 판매되어 세간의 주목을 받았어요.

국내엔 카카오게임즈 개발 자회사인 프렌즈 게임즈에서 '크립토드래곤'을 출시한 바 있어요. 크립토티키와 비슷한 형식으로 게임 내 드래곤과 아이템을 NFT로 발급하여 거래하거나 교환 할 수 있도록 했답니다.


<그림 8>


마지막으로 K컨텐츠를 이끌어가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도 NFT활용 사례를 찾을 수 있어요.

NFT의 고유성과 희소성은 팬덤을 기반으로 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수익을 창출하기에 적합해요. 이를 활용해 K-POP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선 아티스트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한정판 NFT를 내놓았어요.

대표적으로 하이브 소속 아이돌인 '르세라핌'의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가 있어요.


'하이브'는 업비스 운영사 '두나무'와 손을 잡고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레벨스'를 설립했는데요. 레벨스에선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의 사진과 영상을 소장하고 NFT로 발행할 수 있는 '모먼티카'를 출시했어요. 모먼티카에선 디지털 카드인 '테이크'를 사진형태의 '프레임 테이크'와 영상 형태의 '씬 테이크' 등으로 나눠 기록할수 있어요. 이렇듯 새로운 방식으로 구매욕을 자극시키고 신선함을 주어 팬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가져왔답니다.


다음으로 'FNC엔터테인먼트'는 블록체인 전문 기업 '더판게아'와 손을 잡고 '모먼트 오브 아티스트'라는 NFT프로젝트를 선보였어요. 국내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토근화하여 K콘텐츠의 확산에 이바지 하겠다는 목표로 시작한 프로젝트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POP시장의 흐름을 파악한 좋은 사례에요. FNC는 '모먼트 오브 아티스'트 플랫폼을 런칭하여 소유 뿐만 아니라 아이돌 분야에 핵심적인 소통의 기능도 추가하여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어요.영화계도 NFT 열풍을 따라가고 있는데요. 배우 박소담 주연의 액션 영화 ‘특송’ 포스터가 600 클레이튼(85만원)에 거래되었습니다. 이 포스터는 영화속 요소들을 하나하나 팝아트로 재현해 컴퓨터 코딩의 조합 기술을 이용한 ‘제너레이티브 아트’ 형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렇듯 디지털 작품을 NFT화 시켜 고유자산으로 만드는 ‘민팅’이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NFT 컬렉터와 순수미술 컬렉터들의 차이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어요!

저작권과 관련한 법적 이슈가 발생하고 있죠. 인터넷상에 업로드 되어 있던 작품을 nft 플랫폼에 등록하고 자신의 파일이 원본이라고 주장하는 저작권을 횡령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요.

한 사례로, 픽셀 아티스트인 주재범 작가가 한 생산자에 의해 도용당한 적이 있어요. 누군가가 작가의 작품을 도용해 작품을 만들었고, 그것이 3억원의 가격에 판매됐습니다. 이 일이 있고 난 후 NFT에 관심을 갖게됐다고 작가는 이야기했는데요. 도용한 사람에게 법적대응을 하지 않고, 오히려 패러디해 유명세를 탔습니다. 이처럼 이미 유명해서 인증을 받을 수 있거나, 재치를 발휘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아요.



그런 문제들이 있군요. 그렇다면 NFT 시장에서 소비자가 가져야 할 인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NFT가 탈중앙화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이기에, 연대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NFT 미술시장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공인된 좋은 작가와 큐레이터, 투기의 목적이 적은 좋은 안목을 가진 컬렉터들이 방향을 잡아주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그리고 nft만 붙으면 판단력이 흐려지는 경우도 있어서 무차별 투자는 주의해야 해요. Nft만 붙었다고 가격이 상승할 수 없어요. nft보다 원본 컨텐츠가 얼마나 중요하나, 역사적 가치를 가졌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NFT는 아직 체계가 정립되는 단계라 흑과 백이 분명한 것 같은데요. 이런 NFT의 문제점을 지적한 사람도 있나요?


<그림9>


 미국 영화감독 '알렉스 라미네스 말리스'는 '마스터 컬렉션'이라는 NFT를 이더리움 가상화폐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했어요. 이 작품은 한화 10만원 정도에 팔렸는데, 사실 자신과 동료들의 1년치 방귀소리를 모아 만든 오디오 클립이었답니다. 그는 NFT의 희소성과 이름 값에만 기대고 있는 대중들의 광기와 NFT 열풍에 쌓인 거품을 비판하고 조롱하고자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밝혔어요. 알렉스가 언급했듯 예술을 가장한 투기성이 높은 NFT 작품들이 대중들의 눈을 속이며 천문학적인 이익을 취하고 있는데요, 알렉스는 이를 통해 NFT의 예술적 한계를 드러내고 소비자들에게 경각심을 주었어요.





editor.  최루아 김유진 현지이 황이연






* 자료출처

<그림 1> 출처: “NFT(Non-Fungible Token) 패션의 활용 유형과 내적 가치” 유연재ᆞ최정화

<그림 2> . https://m.news.nate.com/view/20210703n01316 

<그림 3> . https://m.news.nate.com/view/20210703n01316 >

<그림 4>  https://en.wikipedia.org/wiki/Everydays:_the_First_5000_Days
https://m.upbitcare.com/academy/education/nft/128

<그림 5>  “NFT(Non-Fungible Token) 패션의 활용 유형과 내적 가치” 유연재ᆞ최정화

<그림 6> 출처: “NFT(Non-Fungible Token) 패션의 활용 유형과 내적 가치” 유연재ᆞ최정화

<그림 7>  https://www.blockmedia.co.kr/archives/188863

<그림 8> https://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949492

<그림 9>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1032211410002188?did=NA